파블로프식 조건형성과정(2)-일반화, 변별

 

파블로프식 조건형성과정-일반화, 변별

 

 

일반화

  파블로프는 특정한 소리에 조건형성 된 개가 먹이와는 한 번도 짝지어지지 않았던 다른 소리에도 어느 정도는 침을 흘린다는 사실에 주목하였다. 마찬가지로 문지르기에 조건형 성 된 개가 긁는 자극이나(Windholz, 1989) 다른 신체 부위를 문질러도 어느 정도는 침을 흘린다(그림 5.5). CS와 유사한 자극에 반응하는 경향성을 일반화(generalization)라고 부른다.

 

  거리에서 달리는 차를 무서워하도록 가르친 아이가 트럭이나 오토바이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로 반응하는 경우처럼, 일반화는 적응적인 현상이다. 일반화는 자동적이기 때문에 고문을 당했던 한 아르헨티나 작가는 검은 구두를 보면 여전히 무서움에 진저리를 친다(고문관들이 그의 교도소 독방에 들어올 때 처음 본 것이 바로 검은 구두였다). 일반화는 학대 받은 아동과 정상적인 아동의 뇌파를 비교하는 실험 연구에 서도 나타난다. 컴퓨터 화면에 화난 얼굴을 보여 주었더니 학대받은 아동의 뇌파 반응이 극적으로 강력하고 오래 지속 되었다(Pollak 등, 1998).

 

  일반화로 인해서 자연스럽게 혐의 오적이거나 매력적인 대상과 유사한 자극들은 연합에 의해 혐오감이나 친근감을 유발한다. 아이스크림과 같이 정상적이라면 먹고 싶은 음식도 개똥 모양을 할 때처럼 혐오스러운 모양으로 주어지면 정나미가 떨어지게 된다(Rozin 등, 1986). 이 같은 얼굴 자질(둥근 얼굴, 넓은은이나, 좁은 뺨, 큰 눈 등)을 가지고 있는 어른은 아이와 같은 온순함, 복종성, 그리고 순수함을 가지고 있는 것처럼 지각된다(Berry & McArthur, 1986), 두 경우 모두에서 한 자극에 대한 정서적 반응이 유사한 자극에 일반화된 것이다.

 

 

 

변별

  파블로프의 개는 특정한 소리에는 반응하고 다른 소리에는 반응하지 않은 것도 학습하였다. 변별(discrimination)이란 CS(US를 예언하는 자극)와 다른 무관련 자극들을 구분하는 학습된 능력을 말한다. 일반화와 마찬가지로 변별은 생존 가치를 가지고 있다. 때로는 약간 다른 자극들이 엄청나게 차이 나는 결과를 초래하기도 한다. 이러한 차이를 알아차리는 능력은 적응적이다. 투견과 맞닥뜨리면 심장이 고동을 치지만, 치와와를 만나면 그렇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