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속 아카이브

어린 바다의 바닷속 아카이브

  • 2024. 6. 16.

    by. 어린 바다

    목차

      심리학의 역사-고대심리학, 중세심리학
      심리학의 역사-고대심리학, 중세심리학

       

       

      <고대시대>

        이미 고대부터 영혼에 대한 여러 가지 이론이 있었다. 그리스에서는 BC 600년경에 오르페우스적 움직임이 일어났다. 오르페우스 주의자들은 오르페우스를 신처럼 숭배하였다. 그는 시작(詩作), 지식, 종교를 모두 합친 능력을 몸소 체현해 보여준 사람이었다. 오르페우스 주의자들은 영혼이 육체와는 별개로 독립적인 삶을 유지한다는 점을 확신하였다. 그들은 영혼이 육체와 육체 사이를 떠돌아다닐 수 있으며, 불멸한다고 믿었다. 그들에게는 꿈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였다. 영혼은 사람이 잠들었을 때 육체를 떠나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믿었다.

       

      1. 플라톤

        철학자 플라톤(Platon, BC 427~347) 은 오르페우스 주의자의 사상을 이어 받은 뒤 그것을 더욱 발전시켰다. 그의 관점에 따르면 영혼은 마치 공기와 같아서 육체에 생명을 불어넣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그는 영혼이 세 가지로 이루어져 있다고 말한다. 즉 하체에 존재하는 탐욕적인 영혼, 가슴에 존재하는 목표를 추구하고 결단력을 지닌 영혼, 머리에 존재하는 생각 하는 영혼이 있다. 플라톤은 생각하는 영혼만이 불멸의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사람이 죽고 난 후 육체로부터 분리된다고 보았다.

       

      2. 아리스토텔레스

        이후 아리스토텔레스(Aristoteles, BC 384~322)에 의해 영혼의 이분법적인 이론에서 일원적인 관점이 다시 등장하게 되었다. 일원적 관점에서는 육체와 영혼이 매우 긴밀 하게 연결되어 있다. 육체를 영혼 의 도구로 보는 것이다. 아리스토텔레스도 영혼을 세 가지로 나누었다. 영양을 공급하는 식물적 영혼, 욕구와 감정을 조절하는 동물적 영 ·, 논리의 능력을 나타내는 정신 적 영혼이 있다. 정신적 영혼은 육체로부터 독립적이고 그로써 불멸의 특성을 지니기 때문에 매우 특별한 역할을 한다. 이러한 구분은 오랫동안 심리학의 이론적 방향에 강한 영향을 미쳤다.

       

      3. 클라우디우스 갈레노스

        의학자였던 클라우디우스 갈레노스(Claudius Galenus, 129~199년경)는 히포크라 테스(BC 460~370년경)의 체액 이론을 연구하였고, 체액 과 기질의 관계에 대한 이론을 발전시켰다. 그는 사람의 몸을 혈액과 점액 그리고 흑색 쓸개즙과 황색 쓸개즙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보았다.

      갈레노스는 몸에 어떤 체액이 더 많은지에 따라 사람의 기질을 네 가지로 나누었다. 우선 몸에 혈액이 많은 다혈질은 쉽게 흥분하지만 기쁨 도 잘 느낀다. 점액이 많은 점액질은 반응을 천천히 보이지만 우울한 편에 속하지는 않는다. 황색 쓸개즙이 많은 담즙질은 쉽게 흥분하며 화를 잘 낸다. 흑색 쓸개즙이 많은 우울질은 반응이 느리며 우울한 편이다.

       


       

      <중세시대>

        로마제국 후기에 기독교가 유럽 전역에 점점 더 확대되었고, 로마제 국 안에서도 기독교가 주도적인 종교로 자리를 굳히게 되었다. 이러한 종교적인 변화로 인해 기독교적 철학의 의미로 사고의 전환이 나타나게 되었다. 교부들이 플라톤으로부터 많은 것을 받아들였고, 그것을 성경 의 이야기에 적용했다. 이 시대에는 인간의 영혼을 신으로부터 창조 된 것으로 보았다. 영혼을 육체가 없고, 이상에 의해 영향을 받는 불멸의 존재로 여겼던 것이다.

       

      1. 아우구스티누스

        중세시대의 훌륭한 인물로는 아우구스티누스(Aurelius Augustinus, 354~430)가 있다. 그는 기독교인인 어머니와 이교도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났다. 386년에 그는 기독 교를 받아들이게 되었고, 그 다음 해에 세례를 받았다. 그리고 395년에 주교로 취임하였다.

        그는 비판적인 철학 사상을 성서와 조화시키기 위해 노력하였고, 그로써 신학과 철학을 결합할 수 있게 되었다. 그러면서 특히 감각과 욕구 의 문제에 집중하였다. 특히 정신적인 기능에 중점을 두었는데, 이를 시 간적인 연관관계 안에서 배열하였다. 인간의 정신이 과거의 일을 다룰 때에는 기억이 작용하게 되며, 정신이 현재의 일을 다룰 때에는 통찰과 이해가 사용되고, 정신이 미래에 집중할 때에는 의지가 작용하게 된다. 아우구스티누스는 정신이 하나의 단위를 형성한다고 보았다.

       

      2. 토마스 아퀴나스

        토마스 아퀴나스(Thomas Aquinas, 1225~1274)는 중세 철학인 스콜라 철학의 대표자였다. 그는 종교보다 철학이 더 높은 위치에 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신학대전 Summa Theologica을 저작하였다. 그는 자기의 사상에서 신학을 중세철학 과 함께 통합하였다. 특히 아리스토텔레스의 교리를 성경의 의미에서 해석함으로 써, 아리스토텔레스가 새롭게 인정받을 수 있도록 기여하였다. 토마스 아퀴나스 이후에 인간의 영혼은 신체적인 것만이 아니라 정신적인 관점을 포함하는 통일적 인 존재 형태를 가지게 되었다. 이러한 관점은 정신적인 차원을 가능하게 하는 신체가 있고나서 영혼이 만들어지며, 신체가 죽은 뒤에도 영혼이 계속해서 살아 있다는 사실을 전제로 한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의미에서 토마스 아퀴나스는 다양한 영혼의 기능적 관점을 받아들인다.

       

        후기 중세에는 커다란 사회적 변혁이 일어났다. 마틴 루터(Martin Luther,1483~1546)가 이끈 개혁운동이 독일 교회의 개혁을 가져온 것이다. 인본주의적인 철학 방향이 나타났고, 이는 로마 철학뿐 아니라 그리스 철학과도 관련되어 있다. 그 중심에는 개인의 사고의 독립성과 개개인에 대한 높은 가치가 놓여 있다. 마틴 루터의 친구인 필리프 슈바 르체르트(1497~1560)는 이후에 자신의 호 이름을 멜란히톤이라고 하였으며, 처음으로 강연에서 심리학이라는 개념을 사용하였다. 그 또한 토마스 아퀴나스와 마찬가지로 아리스토텔레스의 교리에 대해 집중적으로 연구하였다. 아리스토텔레스의 세 가지 영혼의 층위 이론을 받아들였고, 그것을 생물적 영혼, 동물적 영혼, 인간적인 영혼으로 구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