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속 아카이브

어린 바다의 바닷속 아카이브

  • 2024. 7. 14.

    by. 어린 바다

    목차

      계몽시대, 낭만주의시대
      계몽시대, 낭만주의시대

       

      <계몽시대>

        계몽시대에는 종교와 학문 간의 갈등이 심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손에 달렸다는 믿음은 인간이 자유로운 의지를 지닌다는 관점에서 분리되었다. 이는 인간이 세상과 인간의 본질을 파악할 수 있을 정도로 충분한 이성을 갖추고 있다는 관점에서 출발한다.

        여기에서는 특히 두 가지 방향이 중요하다. 그중 하나는 이성적 사고에 의해 강한 영향을 받은 합리주의이며, 다른 하나는 신중하고 계획적인 관찰에 바탕을 두고 있는 경험주의이다. 신학과 종교로부터 벗어남으로써 심리학은 학문 안에서 높은 평가를 받게 된다. 인간의 이성에 집중함으로써 인간 정신의 기능에 대해 더욱 많은 관찰을 하게 되었다.

       

      1. 르네 데카르트

        르네 데카르트(Rene Descartes, 1596 ~1650)는 계몽시대 초기에 매우 중요한 위치를 가지게 된다. 그는 인간의 행위와 감정에 대해 연구하였는데 신체와 정신은 하나의 단 위가 아니며, 서로 분리되어 작용한다고 전제 하였다. 그러나 그 둘의 상호작용에 대해서는 인정하였다. 그처럼 그는 신체 안에 변화를 가져오는 감정의 경험을, 그리고 감정의 경험에 영향을 미치는 신체의 상태를 관찰하였다.

        또한 감각의 신빙성에 대해서도 연구하였는데 오직 사고만이 자신의 경험이 실제이며 꿈이 아니라는 것에 대한 확실성을 가져다준다는 결론에 도달하였다.

        데카르트로부터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 (Cogito ergo sum)'라는 유명한 문장이 유래하였다. 그는 합리주의의 설립자라고 할 수 있다.

       

      2. 합리주의

        합리주의는 이성에 의해 강한 영향을 받은 세계의 통합적인 질서에서 출발한다. 합리주의의 대표적인 인물로는 독일 철학에 큰 영향을 미친 크리스티안 볼프(Christian Wolf, 1679~1754)가 있다. 그는 1720년에 출 판단 첫 번째 교재에서 가장 중요한 심리학 개념들을 독일어로 표현해놓 있다. 그것을 통해 심리학은 독일어권 내에서 엄청난 발전을 보였다. 볼프에게 영혼은 의식을 가지고 있는 정신적인 단위이다. 그는 육체와 영혼이 서로 구분된다는 관점을 대표하는 철학가이다.

        또한 그는 정신사와 정신학을 따로 구분하였다. 정신사 또는 경험적인 심리학을 감각, 인지, 상상, 기억, 언어, 느낌, 의지 등 심리적 현상의 총합으로 보았다. 정신학 또는 이성적인 심리학의 개념은 영혼과 정신의 본질을 파악하는 모든 것과 관련이 있다고 보았다.

       

      3. 경험주의

        인간의 이성을 강조하는 합리주의와 달리 경험주의에서는 경험과 감각적인 인식을 중요시한다. 사람은 자기 경험을 정리하고 처리하며 일반화할 수 있다. 철학자 존 로크(John Locke, 1632~1704)는 인간 영혼의 탄생 시점을 아무것도 없는 백지상태(Tabula rosa)에 비교할 수 있다고 하였다.

        경험을 바탕으로 해서 사람은 삶을 발전시켜 주는 인식을 얻게 된다. 로크는 정신적인 활동을 두 종류로 구분한다. 한 종류는 외부, 즉 주변 환경을 향하는 감각의 경험이고 또다시 다른 한 종류는 인식, 사고 그리고 다른 정신적인 활동의 자아 관찰인 숙고이다. 그는 감각의 경험과 숙고가 함께 작용할 때만 정신은 내용을 가진다

        1748년에 줄리앙 오프레 라 메트리(Julien Offray de La Mettrie 1709~1751)의 책 인간기계론이 출간되었다. 책에서 그는 인간을 외부 에너지 유입에 의해 좌우되는, 스스로를 조종하는 기계로 설명한다. 정신은 뇌에서 생겨날 수 있는 것인데, 뇌 또한 상징을 처리하는 기계로 보았다.

       

       


      <낭만주의>

       

        18세기 후반에 결정적인 격변이 찾아왔다. 자연으로의 귀환이라는 움직임으로 이성에 대한 관심이 사라졌던 것이다. 정신의 개념은 자연 전체로 확대되었고, 그로써 관심은 인간만이 아니라 단순한 생명체에도 적용되게 되었다. 특히 개인과 생활공동체의 특성이 중심에 놓이게 되었다. 그로써 동물심리학, 발달심리학, 민족심리학, 사회심리학, 차이심리학, 성격심리학 등이 발전하였다.

       

      1. 동물심리학

        18세기에는 인간의 기원에 대한 이론이 널리 퍼졌다. 특히 찰스 다윈 (Charles Robert Darwin, 1809~1882) 의 선택이론이 커다란 주목을 받았다. 그의 선택이론은 모든 생명체가 적응을 통해 발전하게 되며, 이전 종족의 특성이 오늘날 인간에게 전달된다는 사실에서 출발한다. 그는 인간 과 동물 간에는 중요한 일치점이 있을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부터 동물심리학 이론에 도달하게 되었다. 감정의 표현에서도 다양한 문화와 연령에 속하는 사람들에게서만이 아니라 동물들 간에도 공통점이 있다고 보았다. 다윈 외에도 동물심리학을 연구한 학자들이 많았다. 그렇게 해서 동물심리학은 19세기 말에 현대 자연과학으로 발전하게 되었다. 동물심리학 연구에는 곤충, 습성, 유전, 학습 등이 중심에 놓여 있다.

       

      2. 발달심리학

        발달심리학의 시작은 다양한 교육자와 작가와 학자들의 세부적인 개별 상황 묘사에 의해 이루어졌다고 할 수 있다. 그들은 대체로 자기 자녀들을 관찰하고 그들의 발달 과정을 기록하였다. 소위 '부모일기에 자녀들의 언어발달과 운동 발달에 대한 내용을 모두 담아놓았다. 발달 자체를 자연적인 기관의 성장으로 여겼으며, 관찰을 통해 연구가들은 유전된 행동과 습득된 행동을 구분하기 위해 노력하였다.

        1914년에 윌리엄 슈테른(William Stern, 1871~1938)의 책에서 처음으로 발달심리학적 현상 연구의 실험 방법에 관해 설명하였다. 그 이후에 발달심리학은 유년기의 아이들에서 청소년으로 그 대상 범위를 확대하였고, 결국 샤를로테 뮐러(Charlotte Bühler, 1893~1974)에 이르러서는 전체 인생 단계로 확대되었다.